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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루의 일상
시끄러운 도시에 작은 골목길 끝에 있는 크다고 볼 수도 있고 작다고 볼 수 있는 카페. 카페의 이름은 ' Dear ' 들어오면 카운터와 옛날에나 사용해 보이는 사이폰 커피와 여러 커피콩, 차 종류 만 있다.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3사람. 한사람은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정도로 이쁜 외모를 가지고 있고 목소리도 중성 목소리이기에 더더욱 성별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이다. 이름인지 여기서 일 할 때만 쓰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유스아 라고 한다. 머리는 은색에 눈은 이쁜 녹색, 피부는 새하얀 눈 같이 보인다. 이런 분이 있으면 분명 인기 많을 텐데 카페에 오는 손님은 별로 없다는 것이 신기. [ 아까 전 부터 계속 나 보고 있었는데 내 얼굴에 뭐 뭍었니? ] 다행이 나르시스트는 아닌 사람이다. 둔한 면도 있..
어느한 사람이 나한테 물었다. [ 당신에게 있어 유토피아는 무엇인가요? ] 나는 대답했다. [ ' 死 ' 요. ] 그 말을 들은 질문한 사람은 10초간 아무 말 없이 내 앞에서 떠났다.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. 이해 못하겠으면 왜 물어보는 것일까? 그것보다 물었으면 최소 한마디라도 하고 가는게 예의 아닌가? 그런 잡생각을 하면서 나는 따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. 사람들에게는 각각의 이상향이 있듯이 그에 상반 된 디스토피아도 있다. 나에게 삶이라는 것은 디스토피아 죽음이 이상향이다. 이상하다고들 생각하겠지. 왜냐면 나도 이상하고 생각하니깐. 그치만 어쩔 수 없는걸? 이때까지 살아갔을 때 나에게 있어 최고의 이상향은 죽음이니깐. 그렇다고 죽을 각오는 없지만. 그냥 누가 나를 죽여주기를 기다리는 것뿐..